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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제 남용

짜로 2021. 9. 28. 14:58
흡입제 남용
 
흡입제란 남용정도 증 상 치 료  
 

흡입제란?
 
쾌락목적으로 가스를 흡입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1950년대부터 흡입제 남용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휘발성 용매의 흡입은 전세계적으로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모든 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상은 완전히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본드가 대표적인 휘발성 용매 흡입제입니다. 이는 특히 청소년층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드이외에, 각종 접착제, 가솔린, 라이타 연료, 신나, 페인트, 니스, 락카, 리무버(remover), 에어로졸, 스프레이 페인트(spray paint), 타이프 교정액, 직물 염색 보호제 등이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같은 목적으로 부탄가스가 남용되고 있습니다. 흡입된 대부분의 화합 물질들은 정신 활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물질들의 복합체입니다 .
 
따라서 어느 물질이 장애를 일으켰는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들은 법적으로 판매가 허용되어 있고 비용이 싸기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강하고 빠르고 수 시간 내에 끝나기 때문에 적발되기도 어려워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청소년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청소년들은 소집단으로 모여 같이 흡입함으로 패거리에 가입하게 되고 이는 재강화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고립된 사람은 달리 즐거움이 없을 때 흥분이나 저항 또는 신기한 경험을 맛보기 위해 쉽게 흡입제를 남용할 유혹에 빠집니다.
 
흡입제를 남용하는 환자는 대개 위험한 환경에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반사회적 인격이나 품행장애가 있는 젊은이나 청소년들이 짜릿함을 즐기려고 위험한 행동(번지점프나 자동차 경주 등)을 할 때 흡입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흡입제 중독으로 판단력이나 운동 조정이 곤란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기계를 조작합니다. 흡입제를 반복해서 사용하여 가족 내 갈등과 무단 결석, 성적 저하, 학교 중퇴 등 학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거짓말, 절도, 직장 이탈 또는 약물이나 물질남용, 퇴학, 싸움질, 폭력 등등이 관련되는 수가 많습니다.
 
< 흔히 남용되는 용매 >
제품명   화학성분
접착제, 본드   Toluene, benzene, xylene, acetone, N-hexane, trichloroethylene,
tetrachlorethlene, 1, 1-trichloroethane, carbon tetrachloride
 
가솔린(휘발유)   Hydrocarbons, tetraethyl lead
 
에어로졸   Fluorocarbons
 
라이타 연료   Butane
 
아크릴페인트   Toulene
 
페인트, 락카, 니스   Trichloroethylene, methylene, chloride, toluene
 
폴리스티렌시멘트   Acetone, Toluene, trichloroethylene
 
염료   Acetone, methylene chloride
 
손톱칠제거용   Acetone, amylacetate
 
 
남용정도
 
흡입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첫 번째 실험 약물이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그 빈도가 높습니다. 흡입제 사용은 9∼12세에 시작해서 청소년기에 절정에 달하고 32세 이후는 드뭅니다. 흡입제 문제도 응급실을 내원한 사람들의 70∼80%는 남성입니다.
 
흡입제로 인해 응급실을 찾게 되는 일도 드뭅니다. 또한 이들 물질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사망하는 경우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잘 모르고 과량을 사용했을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2년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고등학교생)들의 1.6%가 본드나 신나를 흡입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최근 경험은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일 때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은 대개 흡연, 음주 등의 경험과 같이 있는 수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일반 인구의 평생유병률은 5.6%이며, 18∼31세사이 남성에 있어서는 12%에 달합니다. 젊은 연령층에 빈도가 높아 1990년도 고등학생 중 평생 유병률이 18%였고, 2.7%가 지난 달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나중 알코올 남용이나 기타 약물남용 특히 약물을 주사하는 남용에 빠져드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에이즈 AIDS 감염 위험은 높습니다.
 
증상
 
흡입제는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뇌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며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원상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감퇴, 집중력 감소, 학습능력 저하, 판단능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골수조직에 손상을 주어 재생불량성빈혈이나 백혈병이 생길 수 있으며 신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중독증상
 
중독증상은 흡입 5분 이내에 나타나며 수십분간 지속되고 수 시간내 소실됩니다. 몸에서 흡입제 특유의 냄새가 나며 옷에 흡입제가 묻어있는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입주변에 흡입제의 자극에 의한 습진이 발견됩니다.
 
그 증상은 다행감, "편안한 느낌"(부탄가스의 경우), 흥분, 붕뜬 느낌, 착란, 섬망, 공포, 환각, 신체상의 왜곡, 그리고 언어장애, 졸리움, 현기증, 그리고 강한 능력을 가졌다는 과대망상적 느낌 등입니다.
 
신체적 증후로서, 오심, 구토, 식욕감퇴, 과민상태, 빈맥, 호흡증가, 안구 진탕, 저혈압, 현기증, 보행실근, 반사의 억제, 느린 말투, 복시, 지남력장애, 판단장애 그리고 심하면 혼수 등 뇌기능 장애가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기관지 경련, 흉통, 부정맥, 심장정지, 신체외상, 발화로 인한 화상, 경련, 구토물에 의한 질식, 플라스틱 봉지에 의한 질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독이 심해지면, 무감동, 판단장애, 경계적 태도, 충동적 공격성 행동이 나타납니다. 회복 후 그런 증상들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중독이 심한 경우 환청, 환시, 환촉 또는 기타 지각 장해(거시증, 미시증, 착각에 의한 지각 왜곡, 시간 인식에 대한 변화)도 보입니다. 흡입제 중독 기간 동안 망상(공중을 날 수 있다고 믿는 등)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러한 망상은 현저한 착란이 특징적이며,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망상이 행동으로 옮겨져 그 결과 심한 외상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불안이 또한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회직업적 장애가 나타납니다. 과도한 경우에는 기면, 정신운동성 지연, 전반적인 근육 약화, 반사의 감소, 혼수에 이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금단증상
 
금단 증후군은 사용 중단 후 24∼48시간에 시작되어 2∼5일 동안 지속되며, 수면장애, 진전, 과민성, 발한, 오심, 순간적인 착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증후군이 잘 밝혀진 것은 아니며 임상적으로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입제는 원래 의도한 것보다 점차적으로 더 오랜 기간 사용되고 더 많은 양이 사용되는 까닭에 흡입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흡입제 사용을 끊거나 조절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타 흡입제로 유발된 장애
 
흡입제 중독 지속성 섬망 이는 흡입제 중독에 의한 의심과 인지기능의 장애로서, 치매로 더 잘 설명이 되지 않을 때입니다. 이들 환자에게는 특별한 다른 조치가 필요없으나 의식혼탁과 신체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흡입제 유도성 지속성 치매 성인의 경우 장기간 반복 남용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기억 장애, 실어증, 실행증, 실인증, 과제수행장애 등입니다. 이는 흡입을 중단해도 계속되는 수가 많습니다.
 
흡입제 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이는 흡입제 남용과 관련된 정신병적 상태가, 중독상태의 정도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흔히 혼동, 망상, 공황, 환각 등이 주 증상입니다. 그 경과는 짧아 중독과 관련하여 수 시간에서 수주간 지속됩니다. 신체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흡입제 유도성 기분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은 흡입제 남용과 가장 흔히 관련되는 장애입니다. 불안상태나 공황상태도 드물지 않습니다.
 
부작용 및 독성
 
환자의 입김, 신체나 옷에서 페인트나 용제의 냄새가 납니다. 물질자극에 의한 발진이 코나 입 주위에 나타나고, 결막에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제력이 풀린 행동 때문에 외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합물에 불이 붙어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흡입제의 자극에 의한 기침, 부비동 분비, 호흡 곤란, 수포음, 건성 수포음, 드물게는 폐실질염 또는 질식으로 인한 청색증, 상기도 및 하기도의 자극 증세가 있습니다. 또한 두통, 전신 쇠약, 복통, 오심, 그리고 구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흡입제 사용은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나중 간경화증으로 이행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반복 사용할 경우 심장, 근육, 기타 기관에도 비가역적 손상이 나타나 전해질 대사 장애, 심근병증, 부정맥, 혈관내 응고, 횡문근융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장애가 나타나고, 그 결과 두통, 통증,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사망 원인은 중추신경계 장애에 의한 호흡마비, 심장부정맥, 구토물에 의한 질식, 그리고 사고 등입니다. 일부 흡입제(예 : 염화메틸렌)는 대사 되어 일산화탄소로 되기 때문에, 호흡기나 심혈관계에 억제로 사망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특히 "급성 흡입 사망"은 급성 부정맥, 저산소증, 전해질 이상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임신 시 흡입제를 남용하면 태아에도 심각한 독성을 미칩니다. 조산의 위험이 있고, 태아 발육이 지체되며, 이러한 성장지체는 출산 후에도 계속됩니다. 태아의 얼굴기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체계적으로 연구된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신체적, 정신과적 후휴증에 대해서는 적절한 일반적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독 시 치료는 다른 약물중독시의 치료와 같습니다. 대체로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단지 생명징후와 의식수준을 측정하면서 장기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혼수, 기관지 경련, 후두 경련, 부정맥, 외상, 화상 등이 있다면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흡입제 중독섬망이나 정신병적 장애가 있을 경우 의식혼탁과 신체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행동장애가 심하면 항정신병약물을 단기간 투여합니다. 거리에서 집 없이 헤매는 환자에게는, 붙들어다가 치료하고 사회적 지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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