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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마비 증세 32.9%…고압 전기감전은 척수마비 유발
전기 화상은 심부 조직의 손상을 일으켜 다른 화상보다 심한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 교수팀은 2000년 1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입원해서 치료 받았던 화상 환자를 추적해 장애가 발생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화상 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의 유형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기 화상의 경우 심부 조직(힘줄, 신경, 뼈)의 손상으로 심한 기능장애를 일으켜 복잡하고 전문적인 여러 단계의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2.9%의 환자가 화상 후 말초신경마비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직접 적인 손상 외에 치료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잘못된 침상자세에 의한 손상, 화상 드레싱의 압력, 근육 및 혈관 주사, 견인치료 등의 이차적인 손상으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기감전 중 2만2900V 이상의 고압 전기는 척수를 손상시켜 척수마비를 유발하는 하지 부전마비 증상을 일으켰다. 하지 부전마비는 고압 전기감전 후 수 주에서 최대 3년 정도 경과한 뒤에 나타날 수 있으며 지연성 척수병증(delayed myelopathy)이라고 부른다.
이 증상은 MRI 영상에서도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근전도 검사인 전기진단학적 검사(electrodiagnostic study)를 통해 감각 및 운동 유발전위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3도 이상의 심한 화상에서는 피부뿐만 아니라 신경, 혈관이나 뼈까지도 손상을 입어 회생이 어려운 경우 불가피하게 절단을 시행해야 하며 이는 고압전기화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따라서 재활치료를 하기 위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서정훈 교수는 "화상 환자의 장애 추이를 확인하여 화상환자 치료 초기부터 재활의학적 관점에서 장애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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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이란 높은 온도의 기체, 액체, 고체, 화염 등에 데었을 때에 일어나는 피부의 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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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원인 | ||||
▶ 열탕화상 우리나라처럼 조리하는 문화가 발달된 곳에서는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이 전체 외래 화상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원인도 온 음료(커피, 녹차물), 국물, 정수기물, 목욕물, 조리시의 튀김기름 등으로 다양하다.
▶ 접촉화상 접촉화상은 달구어진 물체에 직접 피부가 닿아서 화상을 입는 경우로 그 물체의 온도에 따라 화상의 깊이가 정해지지만 대부분 심부 2도 화상이나 3도 화상을 입게된다.
▶ 화염화상 화염화상은 대부분 집이나 작업장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집에서의 화염화상은 대부분 가스사용 관련 사고가 많으며 이 때 의복에 불이 붙은 경우에 빨리 끄지 못하여 깊은 화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에는 불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현장에서 대피하고 불붙은 의복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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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도화상(1st degree burn) 흔하게 여름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햇빛에 의해서 입은 화상이며 피부의 표피에만 화상을 입어서 화상 부위가 붉게 변한 화상이다. 대부분 화상에 의한 통증만 조절하면 1주일 이내에 치유되며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화상 부위를 하이드로겔로 치료하면 좀더 빨리 낫고 아픔도 줄여 준다. ▶ 2도화상(2nd degree burn) 흔히 뜨거운 물이나 물건에 짧은 시간에 접촉하여 표피는 물론이고 진피 일부까지도 열에 의한 손상을 입어 물집이 생기는 화상이다. 2도화상을 그 정도에 따라 다시 얕은 2도화상(superficial second degree burn)과 깊은 2도화상(deep second degree burn)으로 나눈다.
*얕은 2도 화상; 진피의 유두층(papillary layer)정도 까지 열에 의한 손상을 입어 물집이 생기며 물집을 벗겨보면 혈액순환이 좋은 진한 분홍색 진피가 노출되는 화상이다. 화상 부위의 감각이 있어 화상에 의한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화상 부위를 잘 관리하면 대개 2-3주 안에 적은 반흔을 남기면서 치유된다. 피부 색깔은 수개월에 걸려서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햇빛을 피해야만 화상부위의 피부색깔이 검게 되거나 희게 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깊은 2도 화상 : 진피의 망상층( reticular layer)일부까지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서 얕은 2도 화상 때처럼 물집이 생기나 물집을 벗겨보면 진피의 색깔이 아주 옅은 분홍색을 띠며 감각이 정상 피부보다 둔해서 화상에 의한 통증이 덜하다. 감염 없이 적절하게 치료하면 3-4주 내에 치유되는데 치료가 잘못되거나 감염이 되면 쉽게 3도화상으로 진행되는 화상이다.
▶ 3도화상(3rd degree burn) 피부 전층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서 물집이 없으며, 피부가 연한 갈색을 띠는 가피를 형성하며 피부의 감각도 손상을 받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화상이다. 모공의 세포도 화상으로 인하여 괴사되기 때문에 표피가 재생될 수 없어 피부 이식하지 않으면 치유기간이 길어지며 비후성 반흔이 생겨 운동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는 화상이다. 화상 부위가 2cm 이상이면 피부이식을 꼭 해주어야 하는 상처이다. 최근에는 3도 화상의 경우 피부를 떼는 부위의 흉을 줄여주고 화상 부위의 구축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알로덤(Alloderm)이나 슈어덤(Surederm)의 동종진피와 칼로덤(Keloderm)같은 동종 상피 또는 자가배양피부인 홀로덤(Holoderm)등을 화상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도 많이 병행되고 있다.
▶ 4도화상(4th degree burn) 화상이 근육과 뼈까지 침습한 것을 말하며 괴사 근육이나 뼈의 제거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서 연부 조직의 이식이나 뼈의 이식 등이 필요하여 피판술이 시행되는 화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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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치료는 그 깊이, 넓이, 부위 및 환자의 나이와 함께 다른 동반 질환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방침이 결정된다. 화상은 그 치료방침에 따라 다시 3등급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 경미한 화상(minimal burn) : 체표면적 15% 이하의 2도 화상(성인) 및 체표면적 2%이하의 3도 화상으로 대개는 외과 또는 일반의원에서 통원치료가 가능하며 감염되거나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깊이에 따라 7일에서 21일 정도면 치유 가능하다. ▶ 중등도의 화상(moderate burn) : 체표면적 15~30%에 이르는 2도 화상 (성인)및 얼굴, 손, 발을 제외한 10% 이하의 3도 화상으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일반외과 또는 성형외과 의사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액요법이 필요하며 환부의 상태에 따라 피부이식수술이 1~2회 필요하며 3주에서 6주 가량의 치유기간이 소요되는데 부분적으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 심한 화상(critical burn) : 체표면적 30% 이상의 2도 화상 및 얼굴, 손, 발을 포함하는 10% 이상의 3도 화상, 전기 화상, 호흡기 화상, 피부조직 결손, 또는 골절을 동반하는 화상 등으로 대학병원 등의 전문기관에서의 집중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연령에 따라 사망률이 급증한다. 체표면적의 20~50% 정도 화상을 당한 경우의 입원기간은 합병증이 없어도 약 10주간이 소요되며 50% 이상인 경우에는 최소한 14주 이상이 필요하다. *화상의 초기 처치; 어린 아이가 뜨거운 것에 접촉했다면 빨리 뜨거운 것으로부터 아이를 떨어뜨리고 우선 차가운 물로 아이의 상처 부위를 식혀야 한다. 이는 화상으로 인한 아픔을 줄여주고 10분 이내에 화상 부위의 신체 조직에 열이 더 이상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화상으로 인한 부종을 덜어 준다고도 한다. 그렇지만 2도 화상을 1도 화상으로 또는 3도 화상을 2도 화상으로 변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주를 화상부위에 붙는 민간요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열을 식히는 효과가 차가운 물로 씻어내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알코올이 수분을 탈수시키므로 조직 손상을 더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소주를 화상 부위에 붇는 것은 좋지 않다. 또 감자를 갈아 으깬 것이나 된장들도 사용하는데 몸은 감자의 분말이나 된장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상처가 감염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삼가 하여야 한다.
화상의 초기 처치로 가장 좋은 방법은 차가운 물로 화상부위를 식히는 것인데 어린 아이의 경우 30분 이상 찬물로 화상 부위를 포함하여 전신을 식히는 것은 저체온증에 빠지기 쉬우므로 단지 화상 부위만 30분 이내로 냉각시켜 주고 차가운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다.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화상부위의 평가를 받은 후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화상 치료에서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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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설명한 화상의 치료는 화상 부위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일 뿐이고 화상은 그 깊이와 넓이에 따라 성형외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소아과, 마취과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영양사 등이 유기적인 관계를 같고 협동을 이루어 치료해야 하는 상처이다. 화상은 많은 시간과 노력, 의료비 등이 필요하지만 심한 화상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치료해 주어도 과도한 화상의 흉터가 남기 때문에 환자나 의료진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상처이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화상이 깊은 2도나 3도 또는 4도의 화상이 관절 부위나 운동 부위에 있을 때는 성장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화상의 흉터가 성장에 방해하는 영향을 파악하여야 한다. 만약 성장에 지장을 준다면 적절한 시기에 성장에 수술을 해주어야 하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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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뜨거운 물을 취급할 때는 주의를 요하며 소아들의 경우에는 놀이방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안전장치가 안된 정수기를 잘못 조작하여 열탕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대부분 손목이나 손가락부위의 화상이므로 범위가 작다하여 소홀히 치료하게 되면 주요 관절 부위인 관계로 2도 화상이라 하더라도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또한 성장이나 기능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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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1도 화상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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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관찰과 치료가 중요 |
특히 소아화상과 노인화상의 경우 사망률이 급증하므로 전문기관에서의 치료가 필수적이며 전기화상 또는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은 그 당시에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때로는 시간경과에 따라 그 깊이가 깊어지는 수도 있으므로 세밀한 관찰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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