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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적출술이란 외과적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는 비정상적인 자궁의 상태에 있는 환자에서 진단과 치료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수술방법입니다. 자궁근종, 만성골반염증, 심한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의 병변 등에 의하여 자궁 출혈이나 통증이 동반된 경우 적응이 되며 자궁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경우에도 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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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적출술은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술에 이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의 하나로 2001년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1만2천5백67명, 자궁근종 환자 3만4천9백78명, 난소암 환자 1만3백66명 등 10여종에 이르는 자궁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을 비롯해 자궁 관련 질환으로 자궁을 들어낸 여성이 무려 7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지어 4-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많게는 10명에 1명꼴로 자궁적출술을 받았거나 혹은 자궁적출술을 고려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침착하게 주치의와 의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은 어떤 경우에 들어내야 하는 것이며, 수술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많은 환자분들이 두려워하시는 수술후의 후유증 및 그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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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적출술의 적응증과 각각의 빈도는 표1.과 유사합니다. 미국의 경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역시 자궁근종이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표 1. 자궁적출술의 적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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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식자궁적출술 가장 고전적인 수술법으로 아직 자궁적출술의 60-75%가 이 방법으로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수술법이며 수술도 비교적 쉽고 유착박리나 악성 전이가 있더라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시간은 약 1-2시간 정도이며 1주일 가량 입원합니다. 질식 혹은 복강경하 자궁적출술에 비해 출혈이 많고 하복부에 큰 흉터가 남으며 수술 후 통증이 심해 회복이 늦다는 것이 단점 입니다. 2) 질식자궁적출술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을 통째로 들어내는 방법입니다. 배에 수술 흔적이 전혀 없고 통증과 출혈이 적으며 회복기간도 빠른 것이 장점이지만, 자궁탈출증의 수술에 가장 많이 시행되며 시술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복강경하 자궁적출술 배꼽 아래와 하복부 양측에 지름 1cm 정도의 구멍을 세 개 뚫은 뒤, 그 안을 들여다보는 내시경과 특수한 수술도구를 집어넣어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며, 복식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으며 수술 자국도 복식 자궁적출술에 비해 매우 작으며 재원 기간도 복식 자궁적출술에 비해 이틀정도 짧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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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적 질환 혹은 환자의 체력저하 등으로 인해 수술과 전신마취에 무리가 있는 경우, 차후 임신을 강력히 원하는 경우, 광범위하게 전이된 말기 악성종양 등에서는 자궁적출술에 앞서 다른 치료법을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종의 경우 최근에는 경우에 따라 자궁동맥 색전술, 자궁근종 열융해술 등을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기능성 자궁출혈의 경우도 호르몬이 들어있는 자궁내 피임장치를 이용하거나 자궁내막 소작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2기 말 이상으로 진행된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들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병의 종류나 심각도, 기타 여러가지 인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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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에는 무리하게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한다, 많은 여성들이 입원 전에 집이나 직장에서 추가적으로 많은 일을 하여 지친 나머지 회복에 타격을 입게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과체중인 경우 자궁적출술 전에 몸무게를 줄이도록 권유하는 일도 있다. 과체중 여성에서는 수술이 더욱 까다롭고 수술 자체와 마취제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수술 후 호흡기 증상의 발생을 낮추려면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담배를 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환자에게 천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다른 건강문제가 있다면 의사는 수술 중이나 직후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하며 환자가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은 없는지 알아야 하고 환자는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입원을 하게되면 입원 관련 문서를 처리하고. 일상적인 건강진단 및 검사, 수술에 대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며, 통상적으로 수술 전에 이루어지는 검사로는 흉부 엑스선검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가 포함된다. 또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수혈이 요구될 경우에 대비하여 혈액 교차 시험을 위한 혈액 샘플을 확보해 둔다.
환자는 수술 동의서를 잘 읽고 서명해야 한다. 서명을 통해 환자는 의사에게 수술 진행을 위임하게 되는데, 이때 수술의 내용과 자신이 동의하는 내용에 대하여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이나 난소 제거와 같은 수술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하여서 확인하고 이해가 가지 않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설명을 요청하여 명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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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술 및 전신마취 그 자체와 연관된 후유증 상처부위 혹은 비뇨기계 감염, 폐렴, 폐부종, 장마비, 폐색전증 등의 전신마취나 수술 자체와 관련된 합병증들이 있을 수 있으며 대개 재원기간 안에 발생하므로 일찍 발견해서 적절한 처치를 하면 별 문제 없이 퇴원할 수 있습니다. 2) 출혈 출혈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수가 증가하며 복통 및 복부팽만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3) 비뇨기계 합병증 a. 방광무력 및 방광팽창증 대개 자연히 치유됩니다. b. 요관손상 수술 후 뒤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거나 혈뇨가 나오는 경우, 특히 질식자궁적출술이나 자궁탈출증으로 수술을 한 경우는 요관폐색이나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가벼운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요관에 관을 끼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되어 요관 폐색이 동반되므로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c. 방광손상 자궁경부 바로 위에 느슨하게 붙어있으므로 자궁을 적출하려면 반드시 방광을 분리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방광외벽에 상처가 나거나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d. 방광질누공 수술중에 생긴 방광의 상처 등으로 인해 방광과 질 사이에 구멍이 나서 소변이 질로 줄줄 새어나오는 경우입니다. 15% 정도에서는 소변줄을 꽂아두면 저절로 없어지지만 6주 이상 소변줄을 꽂아두어도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재건수술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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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의 기능은 착상된 수정란을 길러내는 것과 생리혈을 만들어내는 일, 두 가지뿐으로 자궁을 제거하면 아기를 낳을 수 없고 생리가 없어지지만 난소까지 제거하지 않은 경우에는 똑같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배출됩니다. 흔히 자궁이 없어지면 더 이상 성관계를 갖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입니다. 질 부위는 그대로 두는 것이므로 수술 후에도 성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통계학적 연구에 따르면 수술 전에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했으며 수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자궁출혈,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하수 등과 같은 부인과 질환들로 오랜 기간 고생하며 제대로 성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여성이나 피임에 계속 실패해서 임신 중절술을 반복했던 여성,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여성들이 자궁을 제거받은 후 새로 성을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수술 후에 힘이 없어지고 몸이 약해졌다, 혹은 기운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속설도 있으나 통계학적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가 없으며 수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