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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남용

짜로 2021. 9. 28. 14:56
카페인 남용
 
카페인이란 남용정도 증 상 진 단 치 료
 

카페인이란?
 
우리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기호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커피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늘 커피를 가까이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페인(caffeine)은 커피의 주성분입니다. 카페인은 또한 차, 청량음료, 코코아, 초콜렛, 감기약, 두통약, 드링크제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잔의 커피에는 100∼15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에는 그 양이 약간 적습니다. 차에는 그 절반인 30∼100㎎이, 그리고 청량음료에는 25∼50㎎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1정에 25∼100㎎이, 그리고 체중감소약에는 75∼200㎎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초콜렛과 코코아는 카페인 함량이 훨씬 낮습니다.
 
카페인은 각성작용,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작용, 혈관수축 작용, 이뇨작용, 때로는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의 진통효과를 증강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작용을 이용하여 천식, 기립성 저혈압, 식후저혈압, 편두통 등의 치료에 사용하거나 잠을 쫓게 하는데 쓰일 수도 있고 진통제의 보조제로도 사용합니다.
 
한편 카페인이 약으로 사용되는 만큼 부작용도 있습니다. 불면이나 불안, 빈맥 등이 악화되거나 나아가서 공복 때에는 위벽이 자극되어 속이 쓰리게 되거나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카페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내성, 그리고 아마도 금단증상까지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카페인 중독은 임상적으로 심각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물질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끼치는 피해가 크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대개 무시되고 있습니다.
 
남용정도
 
카페인은 담배(니코틴), 술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카페인의 사용과 소비 지역은 문화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의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50㎎이하이지만, 미국에서는 약200㎎, 스웨덴이나 영국, 기타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하루 약400㎎이상입니다.
 
카페인 소비는 대개 20대에 시작하고, 30대에 최고조에 달하며, 보통 65세 이후에는 감소합니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습니다. 대개 오전 중에 많이 섭취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것은 하루 4잔 이상(카페인 260㎎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말합니다.
 
커피도 차츰 마시는 횟수가 잦아지면 담배처럼 끊기 어려운 습관작용이 나타나 계속적으로 마시게 됩니다. 커피 섭취양상과 카페인 중독 환자의 빈도는 비례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에 따라 증상을 나타내는 카페인 농도의 역치가 다르며, 카페인을 복용하게되는 요인이 커피 말고도 다양하기 때문이며, 환자에 따라 만성정도와 내성정도도 다양하며, 환자에게 다른 약물남용이나 다른 정신과적 장애가 동반되어 있을 수 있고, 또한 커피 마시는 시간에 따라 신체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을 하루 500㎎이상 섭취하면 카페인 관련 장애가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정신과 환자가 일반인보다 빈도가 2배 많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청량음료나 과자 중에 있는 카페인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카페인 섭취량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어린이는 발육에 지장이 있다고 합니다.
 
증상
 
중독증상
 
카페인을 50∼100㎎을 섭취하면 각성 상태가 증가되고, 다행감이 느껴지며, 언어, 동작 등의 수행이 개선됩니다.
 
이 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카페인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안절부절못함, 과민성, 흥분,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타 카페인은 이뇨작용, 안면홍조, 심장근육 자극작용, 장운동 자극, 위액 분비 증가, 혈압상승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독 증상은 카페인 섭취 후 6∼16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카페인을 500㎎이상 섭취하면 중독증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증상은 용량에 비례하여 불안, 불면증, 불안정, 과민성, 정신신체증상 호소(예 : 근육 경축, 홍조, 오심, 소변 과다, 소화기관 장애, 불면 등)등입니다. 개인에 따라 보다 소량에서도 이러한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섭취량이 하루 1,000㎎이 넘으면 사고와 언어의 혼동, 부정맥, 격정, 흥분, 근육연축 등이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 이명과 눈에 섬광이 보이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만성으로 카페인을 사용하다보면, 위장 운동을 자극하여 위궤양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부정맥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카페인을 장기간 사용하면 그 효과에 내성이 생깁니다. 보통사람은 하루 500㎎이내의 카페인을 복용하지만 내성이 생기게 되어 하루 2,000∼3,000㎎까지 복용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카페인 중독은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금단증상
 
카페인 사용자의 25∼100%에서 복용 중단 시 18∼24시간 내에 금단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대개 금단한지 12∼24시간에 나타나며 24∼48시간에 최고조에 달하고, 1주간 지속됩니다. 과량이 아니고 소량(매일 100∼200㎎)이라도 장기간 남용하면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두통이 가장 심하고, 졸리움, 피곤, 불안, 정신운동 기능 수행 장애, 오심, 구토, 하품, 카페인에 대한 갈망 등입니다. 환자에 따라 특히 장기간 대량을 남용했을 때 금단 시 우울, 무쾌감증, 과민성 등을 나타낸다.
 
부작용 및 독성
 
부작용은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심장 박동이 증가하기도 하고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지나친 카페인의 섭취가 두통을 일으키는 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초조, 불안, 발한, 안면 홍조, 소화장애, 복통, 설사 등 장운동의 항진 그리고 위궤양 등이 관찰되거나 악화됩니다. 기타 빈뇨, 방광의 과민성 등 비뇨기계 증상, 손발의 저림 그리고 이명, 섬광이 비치는 듯한 감각장애 등이 관찰됩니다.
 
과도한 카페인의 사용은 기분장애, 식사장애, 정신병적 장애, 수면장애 그리고 물질관련장애와 흔히 관련됩니다. 드문 보고이기는 하지만 카페인 남용은 심혈관계장애, 유방 질환, 암의 발생(방광, 췌장)등과 관련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태아에 대한 장기간의 카페인 노출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합니다. 태아, 영아 그리고 어린이는 카페인에 대해 견디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임산부 역시 카페인을 대사하는 능력이 감퇴됩니다. 따라서 임신 시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DSM-IV 진단기준 - 카페인 중독
 
  A. 최근 250㎎이상의 카페인 섭취(예 : 끓인 커피 2∼3잔 이상)
 
  B. 카페인 사용 중 또는 그 직후에 다음 항목 가운데 5개(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절부절 못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
안면 홍조
이뇨
위장관계 장애
근육 연축
두서없는 사고와 언어의 흐름
빈맥 또는 심부정액
지치지 않는 기간
정신운동성 초조
 
  C. 진단기준 B의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장애를 일으킵니다.
 
  D. 증상이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고,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예 : 불안장애).
 
치료
 
카페인 남용의 치료는 섭취를 중단시키거나 감량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이는 동기가 강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대개 완전한 금단에는 4∼5일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항불안제를 금단 시 사용할 수 있으나, 실제로 그럴만한 경우는 드물며, 특히 장기간 사용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금단 시 나타나는 두통에는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나 음료 등을 대치해 줄 수 있습니다. 금단증상이 심각할 때는 점차적으로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환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데, 즉 어떤 음료나 약물, 음식에 카페인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잘 알려 주는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이 환자의 카페인 섭취를 감시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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