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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렉클링하우젠병

짜로 2008. 5. 13. 17:24
개요  

폰 렉클링하우젠병이란    

 

중추신경계나 피부는 발생단계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만들어지므로 특이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선천성 이상이 신경계의 이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신경피부질환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신경피부질환의 종류는 50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고 그 중 하나인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의 가장 흔한 타입(제 1형)을 폰 렉클링하우젠병(Von Recklinghausen's disease, 이하 NF1)이라고 한다.

 
 
원인  

폰 렉클링하우젠병의 원인   

 

NF1은 신경피부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양식으로 유전되며 제 17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이상에 의하여 발생한다. 이 유전자의 이상으로 태아의 발생단계에서 중배엽 또는 외배엽에 조직의 국소적 과성장으로 여러 기관에 종양을 동반하게 된다. 유전자 이상의 정도와 증상의 심각성 및 악성 종양(암)의 발생율과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진단  

폰렉클링하우젠병의 증상 및 진단    

 

NF1에 걸린 환자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발생한다.

 

담갈색 반점(cafe-au-lait spots)

평평하고 경계가 분명하며 진한 색깔의 반점으로 태어난 후 1년 이내 보통 나타나며 이른 유년기에는 숫자가 늘어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되나 그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더욱 진해질 수 있다. NF1환자의 95%에서 나타나며 전신의 피부 중 가슴부위와 팔,다리의 앞 부분에 잘 나타난다. 하지만 정상인의 25%에서도 이러한 반점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점 하나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

 

신경섬유종(Neurofibroma)

신경세포와 섬유세포 등이 뭉쳐져 있는 양성 종양(악성종양의 반대말)이다. 신경섬유종은 피부(Cutaneous), 피하(Subcutaneous), 결절성 총상(Nodular plexiform), 미만성 총상(Diffuse plexiform)의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 신경섬유종이 가장 흔하다. 피부와 피하 신경섬유종은 미용상의 문제 외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총상 신경섬유종은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여드름(Freckling)

NF1 환자에서 여드름은 주로 겨드랑이나 서혜부(사타구니)처럼 피부가 겹치는 곳에 발생한다. 이는 태어날 당시에는 없으나 4-5세 까지는 나타난다.

 

안 교종(Optic glioma, 시신경 주위에 생기는 혹)

6세 미만인 NF1 환자의 15%에서 안교종이 발생되며 그 이후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안 교종으로 인한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시력 저하, 색맹, 안구돌출, 시신경 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 교종은 뇌의 시상하부를 침범하여 호르몬계의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사춘기의 진행이 빠른 청소년의 경우 이 부위에 병변이 있는지, NF1에 걸린 것은 아닌지 검사가 필요하다. 확실하게 정리되어있지는 않지만 NF1에 걸린 환아 중 안 증상이나 사춘기 진행이 빠른 경우 뇌 병변이 있는지 MRI등 검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치료(수술적 치료, 항암치료)를 일찍 실시하는 것이 결과가 좋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Lish 결절(Lisch Nodule)

홍체에 과침착되어 상승된 병변으로 NF1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이는 NF1의 확진 및 병의 이환 여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6세 미만에서는 발현율이 10%미만이지만 어른에서는 90%이상 발견되므로 질환의 이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뼈 병변

NF1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뼈 병변은 가성 관절증, 뼈 이형성증, 저신장, 척추 측만증 등이 있다. 가성관절증은 뼈조각들이 회복되지 않은 채 남아 관절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가성 관절증의 50-80%는 NF1이 원인이므로 가성 관절증이 있는 어린이는 NF1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그 외 증상

인지기능 장애, 학습 장애, 발작, 소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확진은 아래의 사항 중 2개 이상이 있는 경우 내릴 수 있다.

 ㆍ사춘기 이전엔 5mm 이상, 사춘기 이후엔 15mm이상의 담갈색 반점이 6개 이상 존재

 ㆍ2개 이상의 신경섬유종 또는 1개 이상의 총상형 신경섬유종

 ㆍ겨드랑이나 서혜부에 여드름

 ㆍ안 교종

 ㆍ2개 이상의 Lisch 결절

 ㆍ뼈 병변

 ㆍNF1으로 확진된 부모, 형제, 자매

 

 
 
질병관리(대응 및 치료)  

폰 렉클링하우젠병의 치료   

 

NF1에 대한 치료는 발생하는 증상에 대한 치료이며 진행을 억제하거나 발생을 막는 치료는 없다. 발달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매년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의 장애, 학습장애가 있는지 살펴보고 장애가 있는 경우 특수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환자에게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 시 전문과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NF1환자에서 고혈압의 발생빈도가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발견될 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신장혈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심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이 부분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예방,스크리닝  

폰 렉클링하우젠병의 예방 및 스크리닝  

 

NF1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산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염색체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태어날 아이의 질병의 정도 등은 알 수가 없으므로 부모의 결정은 신중해야하고 의료기관에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듣고 충분히 이해한 후 결정을 내려야한다.


 
 
자가관리(만성성인병)  

폰 렉클링하우젠병의 자가관리   

 

NF1으로 진단된 어린이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매년 다음 사항에 대해 확인을 해야 한다. 전신 이학적 검사, 안과 검사, 성장 정도, 성 발달 정도, 수학능력 등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

 
 
기타 꼭 알아야 할 내용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연령대별로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일찍 진단을 받지 못한 경우라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신생아 : 녹내장, 총상형 신경섬유종, 가성 관절증, 척추 이형성증

 

      6세 미만 : 안 교종, 담갈색 반점, 가성 관절증, 학습장애, 지능 저하, 언어장애, 발작, 겨드랑이나 서혜부 여드름

 

      6세-10세 : 학교 생활 장애, 척추 측만증, Lisch 결절

 

 

      청소년기 : 피부 신경섬유종, 총상형 신경섬유종의 성장, 신장혈관 장애로 인한 고혈압, 말초신경에서 기인한 악성종양

 

      성인 : 피부 신경섬유종의 수와 크기 증가, 신장혈관 장애로 인한 고혈압, 말초신경에서 기인한 악성종양

 

 

 

폰 렉클링하우젠병의 알아야 할 내용    

 

환자와 가족들은 질병의 유전양식, 증상, 합병증, 경과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받아야한다. 질병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잘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환자들에게는 특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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