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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짜로 2008. 4. 29. 16:09
건강뉴스  

키크고 마른 청소년 '기흉주의보'  

 

키크고 마른 청소년 '기흉주의보'

고 3학생 다발… 성장 끝나는 시점서 많아

 

 男, 女 비해 5배

흔히 허파에 바람이 드는 병으로 알려진 '기흉'이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자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흉은 폐포내로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의 일부가 쭈그러드는 질환으로, 갑작스런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해 응급치료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흉부외과 신윤철 교수팀이 2003년∼2005년말까지 기흉환자 3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는 △10대가 92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87명 △30대 50명으로, 청소년기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82%(309명)로, 여성의 67명에 비해 5배 가량 많았다. 또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가진 고3 학생에서 많았는데, 이는 대체로 성장이 끝나는 시점, 즉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윤철 교수는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경우 폐 윗부분에서 폐포의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기포가 많이 생기게 되고, 기흉이 생길 위험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30대 남성에서 가끔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담배'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 교수는 "기흉은 흔한 질환이지만 반드시 최단 시간내에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심장이나 폐 쪽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흉통을 느끼면 기흉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요  

기흉이란  

 

기흉이란 폐를 싸고 있는 막과 폐실질 사이의 공간에 공기가 차는 상태를 말한다. 기흉은 크게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기흉과 둔상, 관통상, 인위적 원인등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의 두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자연 기흉은 폐의 선행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뚜렷한 폐의 선행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이차성 자연 기흉으로 나눈다.

 
 
원인  

기흉의 원인  

 

일차성 자연기흉은 젊고 키가 크고 야윈 남자에서 특징적으로 발생하며 폐의 상단 첨부에 위치한 소기포의 파열에 의해 생긴다. 소기포의 생성 과정은 빠른 성장 과정중에 상대적으로 폐조직이 폐혈관에 비해 빨리 자라는 과정에서 폐의 말단 부분에 상대적인 혈액공급 부족상태가 발생되는 가설이 유력하다. 드물기는 하지만, 유전적으로 가늘고 긴 체형을 가지는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폐에 기능이 없는 작은 공기 주머니가 생기는 선선성 폐낭(lung cyst)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폐에 공기를 공급하는 기관지가 좁아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성 자연기흉도 큰 원인을 차지한다.

 
 
증상.진단  

기흉의 증상 및 진단  

 

기흉은 특징적으로 흉부통증과 호흡곤란을 보인다. 흉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운동과는 무관하며 대개 24시간 이내에 소실된다. 호흡곤란은 선행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불편할 정도의 호흡곤란으로 나타난다. 이차성 기흉의 경우 기흉의 크기가 일차성 기흉과 같더라도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고 위험성도 크다.

 

재발율은 일차성과 이차성이 비슷하여 약 50%이다. 소규모의 기흉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외에 특별한 이학적 소견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기흉 크기가 커서 폐가 심히 쭈그러드는 경우는 흉곽운동이 감소되거나 타진상 고음이 들리고, 청진상 호흡음도 감소된다. 흉부X-선 사진을 보면 특징적인 공기음영 소견이 보인다.

 
 
질병관리(대응 및 치료)  

기흉의 치료  

 

흉강내 공기의 자연흡수속도는 하루에 한쪽 흉곽부피의 약 1.25%씩 흡수 되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어, 15% 크기의 자연기흉이 있을 경우 더 이상의 공기유출이 없는 한 약 12일이 지나면 완전히 흡수된다. 선행질환이나 외상이 없이 생기는 일차성 자연기흉의 경우 크기가 15% 미만의 경우 이런 관찰법으로도 치료가 된다. 그 외로 증상이 별로 없으면서 기흉의 정도가 약간 큰 경우에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흉강천자를 할 수 있으나 이 방법으로는 효과적인 폐 재팽창을 도모할 수 없어 긴장성 기흉환자의 응급처치 수단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기흉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고 직경 1cm 정도의 관을 흉강에 넣는 흉관 삽입술이다. 대개 단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20%이상의 기흉이 있는 경우, 방치시 폐가 쭈그러 들어 심장에 압박을 가하는 긴장성 기흉이 있는 경우, 흉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대측 폐에 병변이 있는 경우, 흉부 X-선 검사상 기흉이 점점 증가하는 경우가 되겠다.  지속적 또는 재발성 자연기흉이 있는 경우에는 공기유출을 근원적으로 막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흉막을 유착시켜 흉막강을 없애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런 목적으로 흉관이나 흉강경을 통해 화학약품을 흉강내에 투여하여 인위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흉막을 유착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흉막유착술에는 테트라사이클린이 가장많이 사용된다. 수술적 방법도 사용되는데, 개흉술을 통해 소기포를 제거한 다음 흉막유착술을 시행하는 방법과 흉터를 줄이기 위해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해 동일한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도 이용된다.

 
 
예방,스크리닝  

기흉의 예방  

 

외상성 기흉의 경우 기흉 유발되는 상황을 피하면 되는 것이고, 자연 기흉의 경우 이차성의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성 자연기흉도 많으므로, 결핵 예방에 힘써야 겠다. 일차성 자연 기흉이 잘 오는 체형으로 가늘고 긴 체형이 많으므로 이런 체형을 가진 사람에게 기흉의 특징적인 증상을 교육해 주는 것이 좋다.

 

 
 
자가관리(만성성인병)  

기흉의 자가관리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금연이 권장된다.

기흉의 1차 발병 후 재발율은 약 50%로 매우 높고 같은쪽 흉강에 생길 확률이 75%이다. 대부분 첫 발병 후 2년 안에 재발되므로, 환자는 기흉의 증상을 숙지하고 있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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