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생긴 살혹(자궁근종)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이위현교수팀은 최근 허벅지의 혈관을 통해
자궁근종 의 영양공급원인 자궁동맥에 색전(塞栓)물질을 삽입, 혈액공급을
차단함으 로써 근종을 괴사시키는 경피(經皮)경도자 색전술을 시행, 좋은
효과를 보 았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은 중년여성의 25%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 자궁내 미
성숙한 살(근육세포)이 커져 생기며 목숨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간혹 암으
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의 75% 이상은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과다출혈이나 하복부통증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수 적이다.
지금까지는 자궁을 완전히 들어내거나 내시경을 통해 환부를 도려내는 자
궁근종절제술, 일시적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호르몬요법, 열을 이용해
종양을 없애는 근종용해술등이 쓰였다. 호르몬요법이나 근종용해술은
근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재발률이 높은 게 단점. 자궁적출술이나
내시경절제술 도 수술과 마취에 따른 위험이 있으며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궁을 들어내면 임신 및
출산이 불가능해 진다.
반면 경피경도자 색전술은 자궁이 보존돼 임신이 가능하며 입원·회복기
간이 크게 단축된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종양을 치료할 수도 있다. 이교수
팀이 14명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한 뒤 1주일간 관찰한 결과 18.2%에서 종
양이 95% 이상 감소했다. 환자의 9.1%는 40%, 18.2%는 30% 가량 종양이 줄
었다. 미국과 유럽에선 95% 이상의 치료효과와 80%의 종양크기 감소가 보
고됐다.
이교수팀은 『자궁동맥의 혈액공급을 차단하면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
는 것은 물론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다』며 『앞으로 자궁근종 치료의 새로
운 시술법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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