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변검사로 알수없는 방광염도 있다
방광염은 주로 여성에 많다. 외부생식기의 구조상 질이나 항문으
로부터 세균이 쉽게 요도 안으로 진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갓 신혼여행을 다녀온 신부가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와 아랫배가
아프고 심할 때는 혈뇨도 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애꿎은 신
랑을 의심하여 같이 병원을 찾아오기도 한다. 이른바 `허니문 방
광염'이라 하여 성행위 때문에 균이 여성의 요도 안으로 진입하여
발생한 결과다.
이와 같은 급성 요도염은 젊은 여성에게 많고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층의 여성에게는 언제나 발병할 수 있으며 남편의 성병 유무
와는 관계가 없다.
세균에 의한 급.만성 방광염은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간혹 신
우신염으로 진행되기도 해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등을 일으키
며 결과적으로는 콩팥을 상하게 한다.
얼마 전에는 지친 모습의 한 40대 여성이 10년이 넘게 지속되는
방광염을 고쳐달라며 찾아 왔다. 소변검사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한약도 먹어봤으며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고 한다. 심할 때는 하룻밤 새 10회 이상 화장실을 드나들
어 불면증과 우울증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
일반적인 방광염과는 달라 방광내시경 검사를 해보았더니 과연
의심했던 대로 방광점막에 특이한 출혈반점을 보이는 `간질성 방
광염'이었다. 3일간 입원해 수압을 이용한 방광팽창술과 방광내
약물 투여로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이처럼 소변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서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급히
소변이 마렵다거나 아랫배에 항상 통증을 느끼는 특이한 방광염
에는 `간질성 방광염'과 `여성요도증후군'이 있으며 이를 통틀어
`통증성 방광증후군'이라 한다. 일종의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30
대에서 50대의 중년 여성에 많다. 종종 신경성으로 오인해 쓸데없
이 신경안정제 또는 항생제 등을 오용함으로써 환자에게 육체적
고통은 물론 경제적 또는 정신적 부담을 주게 된다.
이와 같이 방광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반드시 처음부터 비
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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