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이비인후과나 소아과 외래를 찾아오는 소아에서 상기도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며 출생 후 1세까지 유소아의 19~62%에서 최소 한번 이상, 3세까지의 소아에서 50~85%에서 한번 이상 급성 중이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의 증상은 발열과 심한 귀통증이 주 증상이며 아울러 고막에 뭐가 차있는 느낌과 난청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삼출성 중이염이란 급성 중이염과는 다른 종류의 중이염이 있는데 이는 급성 중이염이 완치되지 않고 남아 있거나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의 장애로 일어나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쉽게 생각하면 고막 안쪽의 중이강 내에 고름이나 물 같은 삼출액이 저류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유소아에서 급성 중이염의 치료 후에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지속하는 빈도는 4주 후에 40%, 8주 후에 20%, 12주 후에 10%에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고막 안쪽의 중이강 내에 물 같은 삼출액이 차게 되면 당연히 난청이 주 증상이 됩니다.
또한 귀에 뭐가 차서 먹먹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표현이 가능한 성인의 경우이고 소아의 경우는 자신의 증상을 호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급성 중이염의 발생 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생긴 경우는 외래에서 지속적으로 관찰이 가능하므로 치료에 문제가 없지만 급성의 증상이 없이 삼출성 중이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모들이 의심하여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을 가진 대부분의 유소아는 귀의 통증, 발열, 비염 등을 동반하는 급성 염증의 증상은 나타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경도의 난청이 동반되나 특히 유소아는 자기의 증세를 표현하지 못하므로 TV 볼륨을 크게 하거나 TV를 가까이 가서 보거나 학교에서 산만하게 행동함으로써 부모나 교사로부터 난청이 있음을 의심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귀막힘, 귀울림, 어지러움등을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