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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열성경련 예방처치

짜로 2008. 5. 8. 13:51
개요  

소아열성경련의 개요   

 

열성 경련은 거의 대부분이 2~3분 이내에 멈추고, 또 2~3분 정도의 경련이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경련을 멈추게 하는 조치가 초기에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련을 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입 안의 분비물이 증가하고, 토할 경우 함께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 경련 중에 이빨로 혀를 물어 상처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젓가락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막대기를 이빨 사이에 가볍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경련은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 때 손발을 바늘로 따거나 주무르는 민간요법으로는 경련이 멈추지 않습니다(실제로 따거나 주무르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아이들에 비해 경련을 오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초래되는 경련 중첩 상태(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합니다. 이 때 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편안한 자세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 안의 내용물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를 악물고 있는 경우에는 나무막대 등을 이빨 사이에 물려서 이동시켜야 합니다.

경련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약물치료가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처치를 하다가 아이에게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바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경련이 자주 재발하는 아이의 부모들은 경련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응급조치에 대해 충분히 교육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원인  
소아열성경련의 원인     

 

열성경련은 비교적 강한 유전적 경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중 한 명이 어렸을 때 열성경련이 있었다고 해서 자녀에게 모두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열성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열성경련을 갖고 있는 아이의 10% 정도에서 부모가 과거에 열성경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제 중에는 17% 정도에서 열성경련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증상.진단  

소아열성경련의 검사     

 

전형적인 열성 경련의 경우에는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나타나는 질환들 중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감염 질환이라던가, 라이 증후군 또는 전해질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들과의 구분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혈액 검사나 혈중 전해질 검사, 뇌척수액 검사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 소변배양, 혈액배양검사 등은 열이 나는 원인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뇌파 사는 열성 경련 이외에 뇌기 능 평가 또는 다른 종류의 간질 성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한 열성 경련에서는 머리 안쪽의 외상이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mri나 ct 등의 영상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대응 및 치료)  

소아열성경련의 치료  

 

 

반복적인 열성 경련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고열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방법과 장기간 지속적으로 항경련제를 투여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1. 해열제의 사용


이론적으로는 해열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고열을 예방하면 경련 발작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해열제의 투여가 항상 고열을 방지할 수 없고, 열성경련 환아의 25-30%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련이 감염성 질환의 첫 증상이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해열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해열제의 투여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큰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없고 해열제에 의한 고열의 해방을 너무 강조하게 되면 보호자나 어린이에게 열공포증과 같은 과민 반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2. 열성 경련에 예방 효과를 갖는 항경련제


1)Phenobarbital

열성경련의 예방을 위하여 사용되어지고 있는 방법들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phenobarbital이 항경련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혈청내 치료 영역에 도달하기까지는 2내지3주간의 투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열이나 감염의 증상이 있을때에만 투여해서는 항경련효과를 기대할수 없고 지속적으로 장기간 투여하여야 한다.  투여기간은 일반적으로 경련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시기, 여아의 경우는 2-3세, 남아의 경우는 4-5세까지이다.

 

 그러나 Phenobarbital의 장기적인 사용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따르는데 과다운동증, 인식기능저하 등이 사용 환아의 20-30%에서 발생할 수 있고, 실제 임상에서는 보고되지 않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뇌암이나 뇌기능의 영구적인 손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니 크게 유의할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henobarbital을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대상


. 신경학적으로 비정상적인 소견이나 발육이상이 있는 아이

. 첫 열성경련이 복합경련일 때

. 부모가 아이의 경련으로 극심한 과민 반응을 보이며 심리적인 안정을 잃고 있는 경우

.신속한 치료를 요하는 경련의 발생 시 응급 치료가 가능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아이

. 경련 발작으로 인해 사고 사망의 가능성이 높을 때


2) Valporic Acid의 투여

Phenobarbital로 예방이 되지 않을 때나 Phenobarbital의 부작용이 심각하여 사용할 수 없을 때 투여한다. 그러나 Valporic acid는 운동 과다나 인식 기능의 저하 등은 초래하지 않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 간기능 부전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1-2주이상 투여하여야 하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투여하여야 한다.


3. 간헐적인 Daizepam의 직장내 투여

  

  항경련제의 장기간 투여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 때문에 최근에 사용되는 방법이 Diazepam의 직장내 투여이다. Diazepam은 정맥내로 투여하였을 때 가장 신속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정맥 내 투여는 가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병원에서도 1-2세의 영유아들에게 정맥주사를 하는 것이 용이한 일이 아니므로 직장내 투여가 더 손쉬운 방법일 수도 있다. 

 

 

 

"소아열성경련의 처치"    

 

소아의 뇌는 열에 의해 전기적으로 쉽게 흥분하기 쉬운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나면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렇게 열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열성경련은 전체 어린이들의 5~8% 정도가 경험하게 되는 아주 흔한 증상이며, 정의상으로는 만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경련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뇌의 염증성 질환과 전해질 이상 등의 대사성 질환에 의해 초래되는 경련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3개월 이전이나 5세 이상에서도 단순한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간질과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진단이 필요합니다.

 
 
예방,스크리닝  

소아열성경련의 예방   

 

열성경련에서 간질로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있나요?

열성경련 환자가 후에 간질로 발전하는 것은 그런 성향을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열성경련에 의해서 간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성경련에 대한 어떠한 예방적 치료도 간질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성경련을 하는 아이들에게 후에 간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는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경련 중첩 상태는 뇌의 일부에 손상을 주어, 손상된 부위의 상처 조직에 의해 간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련 중첩 상태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간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은 예방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열이 오르는 중에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부모들이 아이가 경련 할 때는 열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련이 끝난 후에 열이 높게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 열이 오를 때 발생하는 경련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열이 오른 뒤에 경련이 발생하는 아이들은 열을 빨리 떨어뜨려 준다거나 해열제와 함께 항경련제를 함께 투여하여 경련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열이 오르면서 경련이 나타나는 아이라도, 열이 오르기 전에 잘 놀지 않는다거나, 잘 먹지 못하고 보채거나, 축 늘어지는 증상이 관찰될 수 있으므로, 이 때 바로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옷을 벗겨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면 경련의 예방이 가능합니다. 경련이 자주 재발하는 아이에게는 이러한 전조 증상이 있을 때, 항경련제를 해열제와 함께 투여하면 경련 발생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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