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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장애

짜로 2008. 4. 30. 10:05
개요  

대사장애의 개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성분은 합성과 분해의 과정을 밟는다. 합성과 분해 과정 단계마다 효소가 작용하여 신체에 필요로 하는 성분을 합성하고, 일정한 역할이 끝나면 분해되어 몸에서 배출된다. 그러나 이러한 단계, 단계에 작용하는 효소에 결함이 생기면 필요한 성분의 부족이 생겨서 신체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분해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에 결함이 생기면 불필요한 성분들이 몸에 축적되어 질병이 생긴다. 효소 이상은 유전자의 결함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가족적으로 발생한다. 하나의 유전자 이상이 있을 때도 있고, 여러 개의 유전자 이상이 동시에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대사 장애에 포함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대사 장애의 모든 질환을 열거하고 이들 각각의 질병에 대한 특징을 기술할 수는 없어서, 임상에서 중요한 대사 질환으로 간주하는 혈색소증, 포르피린증, 윌슨병에 국한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원인  

대사장애의 원인  

 

1. 혈색소증

혈색소증은 장에서 철 흡수가 지나치게 많아 신체 여러 장기에 철분이 축적되어 기능장애 또는 조직 파괴가 일어나는 철 저장과 관련된 흔한 질환이며 특히 간, 췌장, 심장, 관절, 뇌하수체 등에 철분이 축적된다.

혈색소증에서 철의 과부하는 장기의 섬유화와 기능부전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간경변증, 당뇨병, 관절염, 심근병증, 성선자극호르몬결핍성 성선기능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임상 발현은 남성에서 여성에 비해 5-10배 흔하다. 환자의 70% 정도가 40-60세 사이에 임상증세를 나타낸다. 발병 기전에 따라 유전성 혈색소증(C282Y 변이)과 후천성 철분 과잉에 의한 혈색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2. 포르피린증

포르피린증은 헴(heme)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장애로 발생하며,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다. 이 질환은 포르피린 전구물질 또는 포르피린의 과다 생산과 축적되는 장소에 따라서 간성 또는 적혈구조혈성으로 나눈다. 간성 포르피린증은 신경증세, 복통, 신경병증과 정신장애가 동반되고, 적혈구조혈성 포르피린증은 피부 광과민 반응을 주 증세로 한다.

1) 간성포르피린증

(1)급성간헐적 포르피린증 (Acute Intermittent Porphyria)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며 히드록시메틸빌레인 합성효소의 결핍 때문이다.

(2)만성 피부 포르피린증 (Porphyria Cutanea Tarda)

가장 흔한 포르피린증으로 간의 URO 디카르복실라제 결핍이 원인이 된다. 과음, 과다한 철분 섭취, 에스트로젠 복용, 화학 물질 등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2) 적혈구 조혈성 포르피린증

(1) 선천성 적혈구조혈성 포르피린증(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며 URO 합성효소의 결핍이 원인으로, 용혈성 빈혈과 피부병변이 있다.

(2) 적혈구조혈성 프로토포르피린증(Erythropoietic Protoorphyria)

페로킬라타제의 부분적 결핍이 원인이 되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한다. 적혈구조혈성 포르피린증 중에서 가장 흔하다.

3. 윌슨병

윌슨병은 두 개의 돌연변이 ATP7B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서 구리대사 이상을 보이는 유전적 질환이다. 간에서 구리의 배설장애로 간, 뇌, 기타 장기에 구리가 중독성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윌슨병이 있는 유아는 혈청 세룰로플라스민 농도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간의 구리 농도는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증상.진단  

대사장애의 증상및진단  

 

1. 혈색소증

(1) 증상

초기 증세로 허약감, 피곤, 체중감소, 피부색 변화, 복통, 성욕감퇴, 당뇨병 등이 나타난다. 간비대, 피부색 증가, 거미모양 혈관종, 비장비대, 관절통, 복수, 부정맥, 심부전증, 탈모증, 고환위축, 황달 등이 진행된 병변에서 나타난다.

(2) 진단

병력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가족력, 음주, 철분 섭취, 대량의 비타민 C 섭취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한다.

실질 조직에서 철분 축적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에는

① 혈청 철과 트란스페린 포화도 측정, ② 혈청 페리틴 농도 측정, ③ 간 생검과 철분 농도 측정으로 간 철 지수 계산, ④ 데페록사민 투여 후 킬레이트성 저장철의 측정, ⑤ 간의 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이다.

실제 임상에서 트란스페린 포화도와 혈청 페리틴 농도를 동시에 측정하면 간경변 전기를 포함하여 혈색소증 선별 검사에 유용하다. 이러한 검사 중 하나라도 비정상이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2. 포르피린증

(1)급성간헐적 포르피린증 (Acute Intermittent Porphyria)

① 증상

대부분의 이형접합(잠재유전형)에서는 증세가 없이 지낸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복용, 유발 약물, 체중 감량을 위한 저칼로리 식사, 간염, 수술 등이 가장 흔한 유발 인자들이다. 복통은 가장 흔한 증세이며, 지속적이고 범발성이다. 오심, 구토, 변비, 빈맥, 고혈압, 의식장애, 사지통, 두통, 근력 약화, 배뇨장애 등이 흔히 나타난다. 감각이상 또는 감각소실 같은 감각변화는 잘 오지 않는다.

② 진단

발작 시에는 혈장과 소변의 델타아미노레불린산과 포르포빌리노젠이 증가한다. 증세가 없는 이형접합에서는 소변의 델타아미노레불린산과 포르포빌리노젠의 배설양은 정상이므로 적혈구의 히드록시메틸빌레인 합성효소 활성도 측정이 확진에 도움이 되고 증세가 없는 가족의 색출 검사에 유용하다.

(2)만성 피부 포르피린증 (Porphyria Cutanea Tarda)

가장 흔한 포르피린증으로 간의 URO 디카르복실라제 결핍이 원인이 된다. 과음, 과다한 철분 섭취, 에스트로젠 복용, 화학 물질 등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① 증상

피부 광과민증이 주 증세이다. 신경장애는 없다. 수포와 낭포가 햇빛에 노출된 얼굴, 손등, 발등, 팔, 다리에 생긴다. 벗겨진 피부의 치유가 늦고 이차 감염이 잘 생긴다. 다모증, 색소 침착 등이 얼굴에 현저하고, 피부 비후, 상흔과 석회화 등이 전신성 경화증을 연상하게 한다. 만성 피부 포르피린증은 간에 여러 정도의 간 손상을 줄 수도 있고, 결국은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② 진단

포르피린들이 간, 혈액, 소변과 대변에서 증가한다. 소변의 포르피린은 주로 유로포르피린과 7-카르복실포르피린이고 코프로포르피린과 5-와 6-카르복실 포르피린은 많지 않다. 혈장 포르피린의 증가 양상도 소변과 비슷하다.

2) 적혈구 조혈성 포르피린증

(1) 선천성 적혈구조혈성 포르피린증(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증상은 피부 광과민증이 심하고, 유아기부터 발병된다. 피부가 비후되고 국소적으로 탈색 또는 색소 과다 침착증의 소견을 보이고, 팔과 다리에 다모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포르피린이 치아와 뼈에 침착되어 적갈색을 띤다

(2) 적혈구조혈성 프로토포르피린증(Erythropoietic Protoorphyria)

증상은 피부광과민증은 소아에서 시작되며, 다른 포르피린증들과는 달리 수포는 흔하지 않다. 만성 피부병변으로 태선화, 가죽 모양의 가수포, 손톱 변화 등이 생긴다.

3. 윌슨병

(1) 증상

임상 증상은 6세 이전에는 드물고, 대개는 청년기 중에 발생하며, 결국은 모든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서 발생한다. 약 반수의 환자에서 급성 간염, 실질성 간질환, 간경변증, 전격성 간염 중 하나의 간질환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신경장애나 정신장애가 초발 증후이고, 대부분 눈에 카이저-플라이셔 환을 동반한다. 안정시 또는 의도성 진전, 경련, 강직, 무도병, 침 흘림, 연하곤란 및 구음장애 등이 주 신경학적 증상이며, 정신분열증, 조울증 및 전형적인 신경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2) 진단

40세 이하의 환자에서 중추신경계의 불분명한 이상, 간염의 증후와 증상, 만성 활동성 간염, 원인 불명의 혈청 아미노산 전이효소의 지속적 상승, 간염과 동반된 용혈성 빈혈, 원인 불명의 간경변증 및 윌슨병의 가족력 등이 있으면 윌슨병을 생각해야 한다. 의심되는 환자에서 확진은 ① 혈청 세룰로플라스민 20mg/dL 이하와 카이저-플라이셔 환 또는 ② 세룰로플라스민 20mg/dL 이하이고, 간 생검에서 구리 농도가 건 중량당 250μg/g 이상인 경우이다.

 
 
질병관리(대응 및 치료)  

대사장애의 치료  

 

1. 혈색소증

혈색소증의 치료는 체내 과부하 철분의 제거와 손상된 장기의 보조적 치료이다. 철분은 1-2회 간격으로 시행되는 500ml 정도의 사혈로 잘 제거된다. 킬레이트제인 데페록사민을 주사하면 철분을 배설시킬 수 있으나 매주 사혈에서 제거되는 양보다 적다. 치료 받지 않은 환자의 주요 사인은 심부전, 간부전, 문맥고혈압, 간암 등이다.

2. 포르피린증

1) 간성포르피린증

(1)급성간헐적 포르피린증 (Acute Intermittent Porphyria)

급성 발작 시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오심, 구토, 불안 및 초조 증세를 위하여 페노티아진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다. 다량의 포도당 정맥주사 요법이 과거부터 많이 시행되어 왔으나, 장시간 경구투여가 불가능할 때는 균형된 영양소의 정맥투여가 더 좋다. 진단이 되면 가능한 조기에 헴을 정주하는 것이 좋다. 치료 효과는 신경 손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로 하루 이틀 만에 회복될 수 있다. 유발 인자의 차단은 회복과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2)만성 피부 포르피린증 (Porphyria Cutanea Tarda)

술, 에스트로젠, 철분과 질병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중단한다 하여 항상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양의 사혈을 통해 간의 철분을 제거하는 것이 확실한 치료법이다.

2) 적혈구 조혈성 포르피린증

(1) 선천성 적혈구조혈성 포르피린증(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수혈로 조혈기능을 억제시킨다. 비장 절제로 용혈을 줄이면 수혈 횟수도 줄어든다. 베타-카로틴이 어느 정도 효과 있으며, 골수 이식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2) 적혈구조혈성 프로토포르피린증(Erythropoietic Protoorphyria)

경구 베타 카로틴으로 광과민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간 손상시 치료는 어려우며, 콜레스티라민, 활성탄 등을 사용해 보기도 한다. 용혈과 비장 비대가 심하면 비장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다.

3. 윌슨병

치료는 축적된 구리를 제거하여 해독하는 것이고,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이 확정되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한다. 이전에는 페니실아민이 주된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아연을 주로 사용한다. 치료는 평생 지속되어야 하며 치료 중단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고 일단 재발하면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가 많다.

전격성 간염과 쿰스 반응 음성 용혈성 빈혈의 동시 발현이 윌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대개 1-2주 이내에 사망한다.

 
 
예방,스크리닝  
대사장애의 예방및스크리닝    

 

혈색소증

혈색소증 진단 후 다른 가족에서 선별검사와 카운슬링이 중요하다. 혈색소증의 직계가족에서 유전자 변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며 변이를 가진 사람은 간경변증 유무에 대한 확진과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기타 꼭 알아야 할 내용  

대사장애의 알아야 할 내용 

 

대사 장애는 유전적 질환이 많아서 가족적으로 발생 할 수 있으므로 환자가족에 대한 유전자 변이 검사 및 카운슬링이 중요하다.

 
 
건강FAQ  

복부비만이 있는데 제가 대사 증후군인가요?   

 

복부 비만이 있다고 반드시 대사증후군인 것은 아니지요.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응고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 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대사 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을 몰라 X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복부비만을 갖는 사람들에서 호르몬 체계의 이상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호르몬 체계의 이상에 의한 여러 가지 현상을 묶어 대사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뱃속 지방이 많으면 비만인 사람처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관상동맥 질환 등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복부 비만을 갖는 사람에서 발생되는 호르몬 이상의 중심에는 인슐린이 놓여 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에 남아도는 포도당을 간과 근육의 세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몸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함으로써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 분비를 유발시켜 고인슐린혈증 상태를 만듭니다. 과거 대사증후군을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Insulin Resistance Syndrome)'이라고도 불렀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고인슐린혈증은 결국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지방간 등을 복합적으로 일으키게 됩니다.

'복부 비만'은 쉽게 피곤하고 숨이 차는 것 외에 겉으로는 별증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컴퓨터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 배꼽 부위의 둘레를 줄자로 재서 남성 90cm, 여성 80cm 이상이라면 '마른 비만'에 해당합니다.. 또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가 남자 1, 여자 0.9 이상이어도 해당되며. 특히 아랫배보다 배꼽과 명치 사이가 불룩 튀어나오면 더 해롭습니다. 또 배를 만져 피부가 두꺼우면 얇은 경우보다 더 해롭습니다. 또 즉각적인 신체증상이 없는 만큼 일반인들이 간과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농도의 혈당과 인슐린으로 인해 신체에 여러 가지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을 유발하게 되는데 동맥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되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신장의 기능이 변화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게 되며, 혈중 중성 지방의 상승과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되며 혈전 형성의 위험성이 증가하여 결국 심혈관계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 습관, 적절한 운동을 통해 미리 미리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치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산책, 빨리 걷기, 달리기, 등산, 사이클 등의 다리운동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 포도당의 이용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내장 지방을 연소시켜 복부 비만을 개선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술, 담배, 스트레스 역시 복부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며 회식이 많은 분들은  소주와 삼겹살 등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식사 후 정 허기지는 경우 우유나 과일, 물을 한 컵 정도 마시면서 칼로리를 조절하여야 합니다. 비타민C, E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도 뱃속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신선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풍부한 섬유질 섭취는 공복감을 줄여주어 칼로리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육류보다는 등 푸른 생선등 해산물을 먹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대사증후군이 증가한다는데 대사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응고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뇌졸중과 심장병 등이 서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정확한 기전을 몰라 ‘X증후군(syndrome X)’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전적 특성이나 여러 가지 나쁜 생활 습관에 의해 생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X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Insulin resistance Syndrome)'이라고 불리기도하며 199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 당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고인슐린혈증의 상태를 만들게 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지방간 등을 복합적으로 일으키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은 선천적인 면(유전적 특성)도 있지만 대개 비만에 의한 체지방의 증가와 운동부족으로 생기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극적인 체중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동양인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대사증후군'이 많이 생기는데 이는 식생활등 후천적 원인이 크다는 증거입니다.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사증후군은 제 2형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의 가장 위험한 위험인자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즉각적인 신체증상이 없어 더욱 일반인들이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농도의 혈당과 인슐린으로 인해 신체에 여러 가지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관상동맥을 포함한 동맥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인체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신장의 기능이 변화함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게 되며, 혈중 중성지방의 상승과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되며 혈전형성의 위험성이 증가하여 이것들은 결국 심혈관계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의한 각각의 합병증으로 결국 장기적인 생존율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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