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자] 갑상선암 조기에 발견하면 99% 완치
갑상선암은 내분비기관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2002년 현재 4800명이 새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전체 암 중 4.9%로 6위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은 여자가 남자보다 3~5배 더 많이 생긴다.
갑상선은 내분비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ㆍ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정상적인 갑상선 여포세포는 거의 증식이 되지 않도록 조절이 되는데 성장을 자극하는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성장억제 신호가 없어지면 균형이 깨져서 종양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외부 방사선이 꼽힌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에 방사성 옥소가 노출된 뒤 소아들에게서 갑상선암이 급증한 사례가 있다. 또 어릴 때 여드름이나 편도선염으로 목에 방사선 투여를 받은 사람 가운데 20년 후 갑상선암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성장조절을 하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도 갑상선암이 생긴다. 가족성 수질암증후군이라고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에 대한 선별검사는 현재 특별히 권장되지는 않는다.
다만 환자가 갑상선암에 대한 공포가 심할 때는 선별검사를 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경구 피임제, 자연 유산, 여성호르몬제, 인공 폐경, 비만, 고령 출산 등이 갑상선암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주제다.
일단 갑상선암 진단이 나오면 극히 특수한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절제 수술을 받게 된다.
주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목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가슴과 겨드랑이를 통해 수술하는 기법이 개발되기도 했다.
일부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을 때는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치료를 해야 한다. 액체나 캡슐 형태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를 경구로 투여하면 장에서 흡수된 후 혈액으로 들어가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갑상선 절제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없어지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줘야 한다.
갑상선호르몬 투여는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 세포 성장을 막는 효과도 탁월해 재발방지 치료의 일환으로 반드시 행해진다. 갑상선호르몬의 부작용으로는 투여량이 과다할 때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장기간 치료가 지속될 때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투여량이 부족하면 전신부종, 체중 증가, 무력증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암은 항암화학요법이 잘 듣지 않는 암이어서 극히 제한적으로만 행해진다.
구역질과 구토, 구강 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탈모 증상, 방사선 조사 부위 피부괴사, 식도ㆍ기관지 염증과 천공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생존율이 높은 암이다. 그래서 다른 암과 달리 암에 의한 사망률을 10년 생존율로 따진다. 제1기 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무려 98.3%고 2기 84.3%, 3기 70% 등으로 높다.
갑상선암이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항상 있다. 갑상선암이 폐나 뼈 등으로 전이가 되면 매우 위험하다.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과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치료 기간 외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직장생활에도 별 지장이 없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해 칼슘수치가 떨어졌을 때는 고칼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예정된 환자는 요오드가 든 해초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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