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잦은 요즘, 얼굴이 유달리 ‘홍당무’처럼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안면홍조증 또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라 불리는 질환인데 자주, 오래 지속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홍조증, 왜 생기나
○ 감정변화
사람들은 부끄럽거나 당황할 때 얼굴이 붉어지게 된다.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고 혈관이 늘어남에 따라 피가 급격히 얼굴로 몰리기 때문이다. 홍조가 심한 사람은 얼굴뿐 아니라 목 언저리까지 벌겋게 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면접이나 대외적 발표 등에서 나타난다면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콤플렉스가 된다.
○ 낮은 온도
날씨가 싸늘해지면 사람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스스로 열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코, 양볼, 귀 등에 피가 몰려 벌겋게 보일 수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기온에 상관없이 안면홍조증이 수시로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알코올
술자리에서 혼자 술을 다 마신 것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신체 내에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안면홍조증의 확률도 높으므로 적당히 술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자율신경 반사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어 홍조가 생길 수 있다. 맵거나 짜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홍조가 단기간 내에 사라진다면 문제 없지만 오래간다면 건강상 문제도 의심해봐야 한다.
퍼펙타 레이저로 효과적인 치료
과거에는 V-beam, V-star 등으로 안면홍조증을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퍼펙타 레이저가 개발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저피부과 네트워크 성신여대점 홍석범 원장은 “퍼펙타 레이저를 이용하면 안면홍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퍼펙타 레이저의 595mm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혈관을 제거하고 안면홍조증을 치료하는 원리로써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흉터나 멍이 남는 등의 부작용이 덜하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3~5회 정도 시행한다.
안면홍조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①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면 뜨거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차가운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② 맵고 짜고 신 음식과 스크럽 등의 화장품, 자극성 있는 세안용품 등은 피한다. 목욕 시 타월로 얼굴을 닦는 행위는 자제한다.
③ 급격한 온도변화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발라준다.
④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비타민C를 자주 섭취한다.
⑤ 안면홍조가 심해 사회생활이 힘들 경우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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