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 자리 잘못잡은 '아기집' 팽창 감당못해
자정이 넘은 한밤중에 30세의 여성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실신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후송되어왔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복통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고 배도 점점 불러오면서 어지러움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환자는 혈압이 70/40으로 상당히 저하되어 있었으며, 복부에 압통과 반발통이 심한 상태였으며, 초음파 검사상 골반내에 혈액이 가득 차있었다. 소변검사에서 임신테스트 양성으로 나와 환자에게 물어보니 한달 전 임신테스트만 해보고 산부인과 진찰은 지금껏 미루고 있었다고 한다.
자궁외임신 파열로 진단하고 즉시 응급수술을 시행하였다.
나팔관에 임신이 되어 있었으며 자궁외임신이 파열된 부위에서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고 골반 및 복강내에는 2리터 가까운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조금 더 늦었거나 도움 청할 사람이 없었으면 매우 위험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잘 회복되어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자궁외임신이란 아기집이 자궁안에 자리를 잡아야되는데 자궁이외의 부위에 자리를 잡는 경우를 말하며 나팔관이나 난소에 임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외임신이 문제가 되는 것은 나팔관이나 난소는 자궁과 달라서 공간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어 아기집이 커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여 파열이 되는데 이때 혈관이 함께 다치면서 복강내로 출혈이 되어 허혈성 쇼크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자궁외임신을 초기에 진단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파열이 되기 전에 진단이 된다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신이 되면 초기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아기집이 자궁 안에 자리를 잘 잡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자궁외 임신' 자리 잘못잡은 '아기집' 팽창 감당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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